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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건강팁

식습관 개선으로 38kg을 감량한 부부

미국에서 제법 알려진 부부 질 듀플릭스(Jill Dupleix)와 테리 듀락(Terry Durack)은 사실 다이어트를 하기에 최악의 조건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질은 요리책을 쓰는 사람이고 테리는 식당과 음식 비평가이기에 이 부부의 삶은 수많은 음식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 속에 놓여있죠. 직업적인 측면에 더해서 두 사람은 실로 음식을 매우 사랑하는 사람들이랍니다. 하지만 20여년을 넘게 많은 음식을 먹고 마시면서 이 부부는 엄청나게 체중이 불어났습니다. 체중이 불어나면서 콜레스테롤 수치는 치솟고 혈압까지 증가하자 두 사람은 중대한 결심을 합니다. 바로 살을 빼기로 한 것이죠. 

Terry Durack and Jill Dupleix (taken from FairfaxMedia)


헌데, '살을 뺀다'라고 했을 때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그런 모습으로 체중감량을 하진 않았습니다. 이 부부는 식도락가였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대한 강박을 가지고서 일을하는 것은 불가능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마침내 체중감량에 성공하여 2년이란 시간동안 무려 38kg을 감량하기에 이릅니다. 그리고 그 후로 요요현상도 없이 계속 같은 체중을 유지하고 있다고 하죠. 도대체 이 부부는 어떻게 체중감량에 성공했을까요?


그들은 어떻게 살을 뺐을까?

질과 테리는 바로 식습관 개선을 통해서 체중감량을 했습니다. 먹는것을 너무도 즐기는 두 사람은 다이어트를 떠올리며 스트레스를 받기 보다는 어떻게 자신들 몸에 더 좋은 음식을 섭취할 것인지를 고민했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서, '어떤 음식이 살빼는데 도움이 될까?'를 생각하기 보다는 '어떤 음식이 우리 몸에 더 좋을까?'를 고민했다는 것이죠. 부부의 이러한 고민은 자연스럽게 술을 점점 멀리하게 만들고 아침에는 식이섬유가 가득한 오트밀로 식사를 하고, 흰색 빵보다는 호밀빵을 먹는것으로 식습관을 개선해나가게 만들었습니다.


여기서 또 한가지 포인트는 두 사람이 절대로 서두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천천히 식습관을 바꾸면서 건강에 좋은 음식으로 바꾸어나가고 그 습관이 자리잡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신경을 썼다고 합니다. 2년 후에는 건강식에 익숙해졌기 때문에 요요없이 지속적으로 체중유지가 가능했던거구요. 


질은 어느 인터뷰에서 다이어트를 할 필요가 없이 잘 먹기 위한 10가지 방법을 알려줬습니다. 


 1. 체중감량을 위해서가 아니라 즐거운 마음으로 건강을 위해서 식사하세요.

 2. 아침을 오트밀로 시작하면 몇 시간동안 배가 고프지 않아요.

 3. 붉은 고기, 돼지고기, 파스타, 페스츄리, 감자 보다는 생선, 닭, 야채와 샐러드를 더 많이 드세요.

 4. 올리브 오일이나 소스는 짜서쓰는 양념통에 넣어 사용하세요. 사용량을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5. 크림 대신 요거트를 사용하세요.

 6. 간식으로는 과일과 견과류를 드세요.

 7. 튀기기 보다는 굽고, 굽기보다는 쪄서 드세요.

 8. 파스타나 감자같은 탄수화물은 저녁보단 점심에 드세요.

 9. 술을 줄이되, 필요하다면 가끔 저녁에만 드세요.

 10. 정말 먹고싶은게 있다면 죄책감없이 먹고 다음날 툭 털어버려요.


뿐만 아니라 오후 4시를 가장 경계하라고도 말합니다. 오후 4시는 간식이 가장 절실해질 때인데, 자몽, 사과, 배, 포도, 견과류 등으로 간식을 대체하는 것이 건강에 더 좋다는 것이죠. 

식습관 개선으로 체중감량


질과 테리는 실제로 식단의 80퍼센트는 건강식을 유지하되 20퍼센트 정도는 간절히 원하는 음식을 먹었다고 합니다. 좋아하는 음식을 절제하려고 애쓰면서 다이어트를 하는 것은 스트레스로 인해서 되려 다이어트에 독이 되기 때문입니다. 


느리지만 정도(正道)를 걸으며 마침내 건강한 삶을 되찾은 두 사람. 식습관 개선으로 체중감량이 가능하지만, 빠르게 효과를 보려고만 하는 우리의 급한 마음이 우리 몸을 헤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건강을 잃으면 모든것을 잃습니다. 우리 모두 한 번 쯤 우리 식습관을 되돌아 봐야 할 시점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