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글은 야식을 부추기는 글이 아닙니다. 야식은 가급적이면 피하는 것이 좋지만, 아무것도 먹지 않고는 도저히 잠들 수 없다는 판단이 설때 그나마 몸에 무리가 덜 가는 쪽으로 드시기를 권하는 글입니다. 참고하고 읽어주세요^^
늦은 밤에 야식을 먹는 일이 습관인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온갖 고칼로리 음식들로 허기를 달래고 나면 남는 것은 죄책감과 불어나는 체중밖에 없습니다. 사실 야식은 되도록이면 100~200칼로리 선에서 먹는 것이 좋은데 우리가 '야식'하면 흔히 떠올리는 치킨, 피자, 족발 등은 초고칼로리이죠.
하지만 너무너무 배가고파서 도저히 잠을 잘 수 없는 경우라면 건강도 챙기고 허기도 달래주는 음식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때문에 잠자기 전 야식은 하룻동안 내 식단에서 부족했던 음식을 채워주실 것을 권합니다. 가령 단백질 위주의 식단이었던 날에는 채소나 과일로 허기를 달래는거죠. 반대로 단백질이 부족하다 싶을 만큼 식사를 하신 날이라면 저지방 유제품이라든지 견과류를 야식으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절대로 과자는 안됩니다. 잘 따져보면 딱히 배부르게 하지도 않는 녀석이 식단의 칼로리 3분의 1을 차지하는 경우가 부지기수 입니다.
잠자기 전 야식 추천을 드리자면 바나나, 사과같은 신선한 과일류, 저지방 코티지 치즈 소량, 과일을 잘게 썰어 넣은 플레인 요거트,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 등 입니다. 오이나 당근, 셀러리를 스틱으로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어두시고 잠자기 전에 허기를 달래기 위해 드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런데, 과연 우리가 정말 배가 고파서 야식을 찾는걸까요?
문제는 이겁니다. 우리 뇌는 배고픔과 갈증을 구별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배가 고플땐 물을 마셔보라는 조언을 합니다. 물을 마신고 난 30분 후에도 계속 배가 고프다면 그건 진짜 허기입니다. 하지만 물을 마시고나서 배가 고프지 않다면 그건 갈증이었던 거죠. 갈증과 허기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서 우리는 밤마다 죄책감을 끌어안고 야식을 먹는 것일지도 모를일입니다.
낮동안 충분히 영양잡힌 식사를 하고나면 밤에 야식을 찾을 일이 많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직장일에 육아에 낮에는 정신없이 지내며 대충 배만 채우고, 늦은 밤 혼자 시간을 가질 때 문득 배가고파지는거죠. 낮에 제대로 먹지 못했으니까요. 이럴 땐 앞서 말씀드린 것 처럼, 꼭 그날 하루동안 부족했던 영양소를 채워주는 방향으로 야식을 드시거나 혹은 저지방 우유 한잔, 카페인이 없는 차를 드시길 권합니다.
반드시 아름다운 몸매로 살아야 할 필요는 없지만 건강하게 사는 것은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내 몸이 필요로하는 영양소를 채워주는 적절한 칼로리의 야식으로 건강 챙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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