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레 더워진 날씨 때문에 예상보다 일찍 에어컨을 사용하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헌데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기대했지만 이상한 냄새로 불쾌감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냄새는 바로 에어컨라인에 생긴 곰팡이 때문입니다.
우리가 에어컨을 가동하면 필연적으로 물이 생기게 됩니다. 이 물은 에어컨 라인에서 송풍구에 이르기까지 맺혀있는데, 에어컨을 말리지 않고 시동을 꺼버리게 되면 그 맺혀있던 물에 곰팡이가 서식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곰팡이로 인해서 '쉰 냄새'같은 이상한 냄새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죠.
글을 읽으면서 눈치채셨겠지만, 에어컨을 말리고 시동을 끄는 것이 냄새를 미연에 방지하는 방법이 됩니다. 그렇다면 평소에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자동차 에어컨 관리 방법은 생각보다 쉽습니다. 다음 차례대로 잘 따라해보세요.
◈ 차근차근 따라해보는 자동차 에어컨 관리 방법
1. 우선 자동차 시동을 끄기 약 5분 전쯤에 에어컨 스위치만 OFF로 하세요.
2. 에어컨 바람을 조절하는 블로워 스위치를 최대한으로 돌려서 송풍량을 최대치로 올려주세요.
3.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토출구에 맺혀있던 물방울이 어느정도 말랐다 싶으면 블로워를 꺼주세요.
4. 이제 시동을 끄세요.
엇? 생각보다 너무 별거 아니다 싶으시죠? 하지만 자동차 에어컨 관리는 수분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에 쉰냄새를 없애기 위해서는 이렇게 간단한 방법을 습관처럼 지니셔서 물을 그때그때 말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 그렇다면 평소에 관리를 못한 탓에 감당할 수 없는 냄새가 나는데 당장에 할 수 있는 응급조치 방법은 어떻게 될까요?
바로 히터를 이용하는 겁니다.
히터를 켜시고 바람을 제일 세게 설정하신 다음에 바람 방향을 골고루 나오도록 해서 5~10분 정도 틀어두세요. 그렇게 하면 오랜만에 에어컨을 켰을 때 발생하는 쉰냄새를 없애실 수 있습니다.
혹은, 원터치 스프레이식 에어컨 향균 탈취제를 이용하여 간편하게 냄새를 없앨 수도 있습니다. 송풍구와 냉각기에 있는 세균, 곰팡이 뿐만 아니라 악취까지 제거해주기 때문에 소액을 투자해서 쾌적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답니다.
(좌)소낙스 에어컨 탈취제 (우) 뷔르트 퀵후레쉬
뿐만 아니라, 불스원 에어컨 훈증 살균 캔 역시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냄새가 좀 제 스타일은 아닙니다 ^^;
스프레이 향균제나 훈증캔 등으로 큰 효과가 없으시다면 에바크리너를 이용하시거나 직접 에어컨 에바쪽을 분리 하셔서 청소하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평소에 관리만 잘 해준다면 쉽게 냄새도 잡고 쾌적하게 에어컨 사용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이 외에도 평소에 에어컨 필터를 주기적으로 갈아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에어컨 필터에도 온갖 종류의 곰팡이와 박테리아가 서식하기 때문에 자칫 방심하고 사용하다가는 소중한 가족의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에어컨 필터는 주행시간이 짧다면 6개월마다 혹은 5,000km 마다 한 번씩 갈아주어야 합니다. 요즘처럼 미세먼지에 황사가 기승을 부릴때에는 에어컨필터를 특히 더 신경쓰셔야 합니다. 요즘 나오는 고가의 필터류는 미세먼지는 물론 항균 까지 해주는 것도 있으니 잘 골라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이상으로 자동차 에어컨 관리 방법 이었습니다. 상큼한 드라이빙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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