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셀프 차량 관리 방법 12
벌써 3월입니다. 유난히 길었던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고 있습니다. 2017년 봄을 맞이하여 혼자서도 할 수 있는 봄철 셀프 차량 기본 관리 12가지를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도장면세차와 하부세차
눈이 많이 오는 겨울에는 각종 오염물은 물론 염화칼슘도 도로에 많이 있었기에 하부는 물론 도장면도 많이 오염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날씨가 너무 추워서 세차 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겨울내내 세차를 미루기 마련입니다. 불행히도 이것을 계속 그냥 두시면 차량 부식등의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날씨가 풀리기 시작하는 요즘 부지런히 세차를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집근처 셀프세차장에 가셔서 하부세차 모드 스위치만 누르시면 시원하게 바닥에서 올라오는 물줄기를 보실수 있습니다. 또한 고압수를 잘 이용하셔서 도장면에 묵은때와 휠에 붙어있는 각종 분진을 제거하시고 폼세차나 세차미트를 이용하여 도장면의 오염물질을 제거해 주셔야 합니다. 디테일링 세차 등의 세밀한 세차는 각종 용품 가격도 부담되고 직접 하실때는 체력 소모도 크므로, 잘 하는 업체에 맡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가장 쉬운것은 주유소에 있는 자동세차 기계입니다. 요즘은 차에 기스가 나지 않는 노브러쉬 타입등의 자동세차도 있으니 주유 후에 저렴하게 자동세차를 하시는것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부세차 옵션이 있는 곳이라면 더욱 좋겠습니다. 자동세차 후 서비스 드라잉 과정에서 스월마크가 많이 생기는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서 참고하셔야 합니다.
2. 실내 세차 및 향균 작업
셀프 세차장에 가셔서 봄철에 꼭 하셔야 하는 것 중 하나는 실내 세차입니다. 겨우내 쌓여 있는 먼지는 물론 봄 황사나 미세먼지가 차 실내에 남아있으면 건강에 안좋은 영향을 줍니다. 발판매트 청소는 기본으로 진공청소기와 에어건을 이용하여 꼭 실내를 쾌적하게 하시면 좋겠습니다. 겨울철에는 히터의 사용이 많다보니 봄이되면 히터 청소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마무리로는 요즘 정비소에서 서비스로 해주는 스모그 향균 같은 것을 직접 하실 수 있습니다. 뷔르트 퀵실버나 불스원 살라딘 등의 연막 살균 제품을 사시면 10-15분이내에 쉽게 차량 향균작업이 가능합니다. 에바크리너등의 제품을 이용해도 좋습니다만 편의성을 따지면 연막살균 제품을 추천드립니다.
3. 에어컨 필터
정비소 가시면 정말 공임이 아까운 정비 항목 중에 하나입니다. 생각보다 비싼 공임이 들어가는데 막상 직접 해보시면 정말 쉽습니다. 5분 안쪽에서 하실 수 있는 셀프정비 항목입니다. 조수석 앞 콘솔박스 제거는 각 완성차별로 정비자료나 각 차종 동호회에서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사실 구조만 잘 보셔도 누구나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봄에 황사철이 되기 전에 또 봄이 지난 이후에 꼭 교환 하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소셜마켓에서 본인 차종에 맞는 필터를 저렴하게 구입하여 짧게는 3천Km에서 5천Km마다 자주 교체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순정부품의 가격이 비싸다 보니 아끼시는 분들이 있으신데 소셜마켓에서는 정말 저렴하게 팔고 있으니 자주 교체해 주셔야 쾌적한 차량내 공기를 유지하실 수 있습니다.
4. 공기압 점검과 마모
보통 겨울철에는 여름에 비해 공기압을 적게 넣고 다니는 것을 추천하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이제 따뜻한 봄이 되고 겨울철에 추워서 자세히 못 보았던 타이어를 볼 차례입니다. 타이어에 대한 기본 지식이 부족한 분들은 집근처에 있는 티스테이션이나 타이어프로 등 전문 타이어샵을 가시거나 타시는 차량의 해당 정비소에 가시면 공기압 등은 쉽게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직접 공기압 측정기나 컴프레셔를 보유하신 분들은 한달에 한번 정도는 꼭 자가점검 해보시는것도 좋겠습니다. 요즘은 TPMS가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는 경우나 저렴하게 애프터 마켓에서 구입이 가능하니 타이어 펑크 등에 대처하시기도 좋습니다. 타이어는 마모에 따라 위치 교환이나 휠 얼라이먼트를 해주는 것이 좋은데 이것들은 꼭 전문 정비업체에서 하시기 바랍니다.
5. 엔진오일 점검
계절에 상관없이 늘 해야 하는 엔진오일 점검입니다만, 겨울용 오일을 쓰시는 분에게는 당연히 점검과 교환이 필요합니다. 엔진오일 점검은 꼭 평지에서 시동을 끄고 장갑도 착용하고 하셔야 합니다. 잠깐의 주행이나 예열로 냉각수 게이지가 중간 정도 올라간 이후에 평지에 주차하시고 5분정도 기다립니다. 그 이후에 장갑을 꼭 착용하시고 본네트를 열고 엔진오일 게이지를 뽑아서 한번 닦아주신 후에 다시 한번 엔진오일 게이지를 끝까지 넣고 조심스럽게 뽑아서 게이지의 F와 L사이에서 약간만 F쪽으로 위치하고 있으면 정상입니다. 조금 낮다면 보충이나 교환을 해야하니 정비소를 방문하셔야 합니다. 또 확인하셔야 하는것은 오일의 점도나 오염으로 인한 색상변화입니다. 너무 오염이 많이 된것처럼 까맣게 변했거나 오일의 점성이 하나도 없는것처럼 보이신다면 교환하실때가 지난 것일 수도 있습니다.
6. 미션오일 점검
일반 개인이 하기 힘든 항목중에 하나입니다. 미션오일 적정량의 올바른 측정은 스캐너를 가지고 현재 미션오일 온도에 따른 오일게이지에 찍혀 나오는 양을 체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충분히 예열을 하시고 오토미션의 경우 기어 포지션을 두세번 바꿔준 이후에 게이지를 보면 된다고는 하지만 추천 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른 점검이나 차량 점검 하시기 위해 정비소를 가시는 경우에 잊지 마시고 한번씩 미션오일 점검을 부탁하시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7. 워셔액 보충
봄철 뿐 아니라 늘 신경 써주셔야 하는것도 워셔액 입니다. 요즘은 그냥 보충만 하실것이 아니라 꼭 에탄올 워셔액을 쓰셔야 하는것도 기억을 하셔야 합니다. 메탄올 성분 워셔액은 저렴하긴 하지만 건강에 안좋을수도 있다고 하니 조금 비싸더라도 에탄올 워셔액을 늘 채워주시기 바랍니다. 가까운 마트에 가시면 항상 있는 것이 워셔액이고 본네트만 열 수 있으면 누구가 할 수 있는 정비항목 입니다. 보통 본네트 열면 왼편 앞쪽으로 워셔액 주입구 표시가 보이실 것입니다.
8. 브레이크 패드와 오일
보통 라이닝이라고 부르시는 분들도 많은 브레이크 패드는 소리가 나지 않으면 보통 알수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쉽게 보실 수 있는 방법은 차량 바퀴를 돌려서 손전등이나 핸드폰 플래쉬 기능을 이용하셔서 보면 패드 남은 두께가 보입니다. 보통 10mm가 새것인 상태이고 2-3mm 남으셨다면 교체시기입니다. 물론 소리가 나면 바로 바꾸시는게 좋습니다. 소리가 나는데도 계속 주행하시면 브레이크 디스크까지 손상되어서 수리비가 많이 나오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디스크가 가격이 꽤 나갑니다. 오일의 확인은 리저브 탱크 안의 Max와 Min사이에 오일이 위치하는지를 보시면 됩니다. 보통 브레이크 오일 리저브탱크는 본넷 열고 중앙에서 약간 오른쪽 뒤쪽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누유가 없는 상태에서 Min에 가까워지면 패드가 많이 닳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경우입니다. 브레이크 오일 점검시에는 오염정도를 육안으로 보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오염이 없다고 해도 수분이 많으면 브레이크 오일 교환시기가 된것인데 보통 3-4만Km마다 점검 및 교환을 하셔야 합니다.
9. 부동액 (냉각수) 점검
부동액은 눈으로 점검은 본네트를 열고 왼쪽 중간쯤에 있는 반투명 통이 보이실껍니다. 바로 이 리저브 탱크에 Max와 Min 경계선이 새겨져 있습니다. 부동액 양이 경계선 중간에 위치해 있으면 정상입니다. 보통 교환 주기를 2년 4만 주기정도로 하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오염상태와 부동액 양이 부족하지 않은것인지 관리하는 것입니다. 오염이 보이거나 양이 부족해보이는 경우 가까운 정비소에서 쉽게 점검 받으실 수 있는 부분이며 함부로 물을 넣는것은 좋지 못합니다. 굳이 물을 넣으셔야 하는 상황이라면 꼭 수돗물을 넣어주셔야 하고 가까운 시일안에 정비소를 가서 부동액과 수돗물의 비율을 맞춰주셔야 계절에 맞는 부동액을 유지하실 수 있습니다. 부동액이 부족하면 주행중에는 엔진 과열은 물론 겨울철에는 동파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시동이 꺼지기도 합니다.
10. 와이퍼 점검 및 교환
겨울에는 앞 창문에 눈은 물론 얼음이나 성에가 낀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따라서 이런 상태에서 와이퍼를 사용하면 와이퍼 날의 고무가 상하는 확률이 높아집니다. 와이퍼를 작동하시는데 물이 남는 부분이 규칙적으로 생기고 있다면 100% 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비가 올때 안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바로 교체 해 주는것이 좋습니다. 와이퍼 교체는 겨울이 끝나고 봄철에, 그리고 장마전에는 꼭 하셨으면 하는 자가 정비 항목입니다. 와이퍼 교체 또한 직접 쉽게 하실 수 있는 부분이고 요즘은 고무 부분만 교환할 수 있는 리필형도 있으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11. 각종 전구류 점검 및 교환
전조등 미등 안개등 브레이크등 방향지시등 번호판등 등의 각종 전구류 점검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겨울철에 해가 짧아서 전구류 사용이 많아서 각종 전구 확인은 안전운전을 위해 꼭 하셔야 합니다. 교체 또한 혼자서 하기 쉽고 훨씬 저렴하게 가능합니다만, 어쩔 수 없는 경우에는 근처 카센터를 가보시는 것이 메이커 정비소보다는 저렴할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전구류는 꼭 순정과 같은 소비전력이 맞는 제품을 사용하시기를 권장합니다. 소비전력이 다른 제품을 잘 못 사용하면 전선이 타거나 라이트 안쪽이 변색이나 녹아내리는 증상도 발생하니 전구 색상등만 고려하지 마시고 소비전력 확인을 꼭 하시기 바랍니다.
12. 배터리 점검
겨울철 전에 꼭 점검해야 하는 배터리이지만 요즘은 블랙박스 상시연결이 일반화 되다 보니 방전을 한두번쯤 경험한 분들이 많습니다. 배터리 수명은 보통 2-3년 5만Km 정도를 얘기합니다. 하지만 지하주차장을 이용하시거나 엔진룸의 먼지 청소, 블랙박스를 보조배터리로 관리하시는 방법 등을 잘 하신다면 4년정도 쓰시는 분들도 꽤 있으십니다. 겨울철 한두번의 방전이 있으셨던 분들은 꼭 배터리 확인을 하셔서 바쁜 출근길에 당황하는 일이 없도록 하셔야 할것입니다. 배터리 정상 확인은 배터리 상단에 작은 구멍인 지시경에 색상이 녹색 검정색 흰색으로 1차 상태를 확인할수 있습니다. 녹색의 상태라면 정상인것이고 검정색은 충전이 필요하고 흰색은 교체가 필요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검정색인 경우에는 주행이후에 다시 한번 체크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이상 혼자서도 할 수 있는 봄맞이 셀프 차량 기본관리 방법 12가지였습니다. 평소에 본인의 차에 조금의 관심만 가지고 살펴본다면 경제적인 이득은 물론 차에 대한 애정도 커질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차량점검이 끝났다면 제일 중요한것은 항상 안전운전입니다. 교통법규 잘 지키시고 항상 안전벨트 착용하시는 습관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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