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하시라, 젊어진 볼보 XC60

현재 우리나라에서 팔고 있는 볼보 XC60은 디젤 모델 3종류를 팔고 있습니다. 출력과 옵션에 따라 5220만원에서 7280만원까지 150마력 1969cc 4기통 싱글터보와 180마력 1969cc 4기통 트윈터보, 그리고 220마력의 2400cc 직렬 5기통 트윈터보 세 가지 엔진종류와 함께 AWD옵션이 추가된 모델도 있습니다.

  

이번 제네바모터쇼에서 나온 볼보 XC60 풀체인지 모델은 볼보의 XC90의 축소모델이라고 볼 수 있을만한 외관과 실내를 가지고 있습니다.

 

(좌) 2017 볼보 XC60 풀체인지 (우) 2016 볼보 XC60

전체적인 디자인은 물론 엔진과 안전장비들 그리고 시트까지 비슷하게 나와서 XC90의 가격이나 크기가 부담되었던 분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입니다.

 

기아자동차에 피터 슈라이어가 와서 디자인의 전성기를 이끌었듯이 볼보도 요즘 토마스 잉겐라트 이후에 일명 토르의 망치라고 불리우는 T자형 헤드램드와 라디에이더 그릴등의 패밀리룩이 통일성을 이루면서 안전만 강조하던 볼보에서 디자인까지 젊은 감각을 보여줌으로써 고객층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풀체인지된 XC60은 기존 모델보다 차고가 올라갔습니다. 좀 더 SUV다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볼보 고유의 뒷모습은 좀 더 세련되어 졌습니다. 테일램프가 L 자 형태로 되어있고 LED로 바뀌었습니다. 범퍼매립형 트윈머플러도 전체적인 디자인 느낌에 어우러지는 모양으로 손봤습니다. 

사진출처 - 이데일리

실내는 정말 입이 떡 벌어질만큼 XC90의 고급스러움을 그대로 넘겨받았습니다. 세로형 모니터는 물론 원목패널 그리고 무엇보다도 시트디자인과 가죽이 거의 유사하게 나온 것으로 보아 많은 분들이 선택을 하시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해봅니다. 

현재 발표된 엔진 라인업은 디젤 2종류 가솔린은 하이브리드까지 3종류입니다. 먼저 190마력 4기통 디젤의 D4와 235마력 직렬5기통 디젤 D5가 있습니다. 가솔린은 254마력의 T5와 슈퍼차져와 터보차져가 모두 적용되어 320마력을 보여주는 T6, 그리고 하이브리드까지 포함된 407마력 T8 이렇게 3가지입니다. T8은 제로백 5.3초라고 합니다. SUV가 거의 스포츠가 성능을 보여주는군요.

 

볼보하면 빼놓고 설명할 수 없는 것. 바로 안전입니다. 운전자 보호는 물론 보행자 보호 시스템까지 첨단 장비를 보여주고 있는 볼보인데요. 이번 XC60에도 아낌없이 들어간 모습입니다. 

볼보 XC60 풀체인지 테크닉 (좌) 시티 세이프티 (우)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반자율주행은 물론 보행자나 동물을 감지하는 시티 세이프티에 스티어어시스트기능까지 추가 되어 위험상황 감지 시에 자동차가 스스로 속도를 줄이면서 사각 경보시스템과 연계해서 후측방에 차가 없으면 차선까지 바꿔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교차로에서 반대편차와의 충돌 위험을 감지하는 시스템까지. 뭐 에어백은 워낙 기본으로 많이 넣어주고 필요할 때 잘 터지게 해주는 볼보라서 굳이 자세히 언급은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국내 자동차 커뮤니티에서 볼보 하면 떠오르는 가장 큰 이미지 두가지는 안전 그리고 A/S부족입니다. 수입차의 특성상 차가 아무리 좋아도 수리가 불편하다면 판매량은 늘어날 수가 없다고 봅니다. 수리센터의 확충은 물론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A/S구조확충이 볼보코리아에는 가장 시급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6천만원 중후반으로 형성될 듯 합니다. 좀더 공격적인 가격정책을 가지고 나온다면 2016년에 최고의 실적을 찍은 볼보코리아는 좀더 나은 실적을 보여주지 않을까요? BMW X3 벤츠의 GLC를 경쟁상대라고 생각한다면 개인적으로는 이전 모델과 같은 5천만원 중후반부터 시작되는 모델도 있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볼보코리아 사장님께서 한국에는 중국산 볼보를 가지고 오지 않는다고 하신 것도 큰 기대를 가지게 합니다. 오리지널 스웨덴 볼보 XC60. 기대가 되는 모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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