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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Hot이슈

김주혁 차 벤츠 G63 AMG 안전성은?

어제 저녁, 믿을 수 없는 뉴스를 봤습니다. 그것은 바로 영화배우 김주혁씨의 교통사고 사망소식이었는데요, 현재로써는 사고 원인이 심근경색일 가능성이 농후한 것으로 보이지만,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처참하게 부서진 그의 차가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많은 남성들의 드림카로 꼽히는 차 중 하나인 벤츠 G63 AMG, 흔히 G바겐이라고 알려진 차종이었는데, '절대 죽지 않을 정도로 튼튼한 차'란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차였기에 큰 충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G63 AMG는 벤츠에서 선보이는 최고급 SUV라 할 수 있습니다. 2016년식을 기준으로 보면 신차 가격만 2억원 가량에 옵션을 추가하면 최대 3억원을 호가하는 차량이죠. 외관 역시 매우 튼튼하게 생겼기 때문에 비싼 만큼 안전할 것이란 소비자의 기대감이 분명히 존재하는 차량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헌데, 김주혁씨의 사고 후 차량의 모습을 보면, 운전석과 조수석 기둥인 A필러를 비롯하여 오른쪽 B필러 및 C필러까지 모두 납작하게 주저앉아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차량 지붕이 내려앉아버리게 되죠. 


이정도 충격이면 버텨낼 재간이 있는 차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 할 수도 있었지만, 순간 뇌리에 볼보 XC60 풀체인지 모델 충돌 실험 영상이 지나갔습니다. 


볼보 XC60 풀체인지 모델 충돌 실험 영상 - 출처 : 유튜브

SUV 차량은 무게중심이 높기 때문에 전복사고시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A,B,C 필러를 강성을 최대한 강화하여 개발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번 벤츠 G63 AMG 사고에서는 차량의 튼튼한 면모를 확인하기 어려웠습니다. 이에 의문점을 가지고 필자가 확인 한 바에 따르면, G바겐은 미국에서나 EU에서 충돌안전테스트를 거치지 않은 차량이라고 합니다. 튼튼하다고 알려진 프레임 바디에 독일 연방군이 이 차량을 계속 쓰고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아주 튼튼하고 단단한 차라는 '이미지'만 가지고 있었던 셈입니다. 


이번 사고의 원인이 정확히 규명되지는 않았으나, 남성들이 가져왔던 환상이 사고후 차량의 모습만큼이나 처참하게 부서졌다고 생각합니다. 

어찌되었건, 믿을 수 없는 사고로 고인이 되어버린 김주혁씨의 명복을 빕니다. 하늘에서는 부디 평안하시길...